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오직 공주을 위한 드라마 "화정"
"인간의 의식이 인간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인간의 존재가
인간의 의식을 규정한다"
칼 마르크스 [Karl Heinrich Marx, 1818.05.05 ~ 1883.03.14]
화정 (華政)의 기획 의도을 보며는 [기황후]와 유사한 방식으로
역사 왜곡를 통해 우익 드라마로 변질하는
메뉴얼화된 MBC 사극 드라마의 서사 구조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화정'의 기획 의도를 읽으면 현재 '푸른집'에 홀로 있는 '공주'가 보이는
이 기시감 [旣視感, Dejavu] 은......
분명히 제작 의도는 '진정한 세상의 주인이란 대국도,왕좌의 주인도,
권력자들도 아니다.
세상의 주인은 지금 이 순간 더 정의로운 세상,
더 가치 있는 신념을 위해
불의한 모든 것과 맞서 싸우고 있는 시대의 개인들이라는 사실이다.'라고
했는데,
드라마의 내용은 권력투쟁의 와중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삶을 이어나가야만했던 '공주'이야기....
'제작 의도'와 '드라마 내용'이 별 상관이 없는 따로 국밥인 드라마.....
'화정'의 진정한 제작 의도가 혹시
'진정한 세상의 주인이란 대국도,왕좌의 주인도,권력자들도 아니다.
오직 나 공주일뿐......'
편파적인 역사 왜곡 문제는 '인물 관계도'을 보면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허균 [許筠, 1569 ~ 1618]을 간신으로 분류하고,
기회주의자-최명길 [崔鳴吉, 1586 ~ 1647]과
조선 세도정치 가문의 조상이자 수구 꼴통인
김상헌 [金尙憲, 1570 ~ 1652]을 인조의 충신으로 분류하는 김이영 작가의
권력지향적 분류법(왕을 중심으로 충신과 간신을 나누는 분류법)과
역사적/논리적으로 분명 '인조'의 비호 (庇護)아래 있는
'정명 공주'가 드라마에서는
적대적으로 나오는 상호 모순의 인과 관계을 보며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스트랄 사극의 설정이...[아스트랄하다]
끝으로 '화기도감'은 '화정'이 지향하는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극우 드라마가 완성이 되는 재미 있는 설정입니다.
* 저는 볼 생각이 없는 관계로 연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