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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_TV드라마 에피소드

교회 누나 혹은 교회 언니가 주는 판타지 [fantasy]_운명처럼 널 사랑해 8화_

by 진순정 2014. 8. 25.

  어릴 적에 일요일 9시에 교회가는 것을 싫어 했다.

일요일 아침에 하는 만화를 포기하고,교회를 가는 것은 정말 고통이었다.

그런 어린 내가 교회를 가는 이유는 교회 승합차에서 나를 부르는

교회 누나의 목소리....

나는 아무런 저항 없이 교회 승합차를 탔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하는 기적은 교회 누나의 목소리....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김미영(장나라)를 보면 어릴 적 교회 누나가 생각이 났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김미영이 양다리를 걸쳐도,시할머니와 도련님의 무한 사랑을 받는

것도 아주 쉽게 이해가 간다.

교회 누나의 매력은 뭘 해도 용서가 되고, 뭘 해도 사랑스럽다....

이런 교회 누나 환타지의 결장판 '운명처럼 널 사랑해"......

그리고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GREAT_ 에피소드는 8화.....

MBC는 90년대 이후 더 이상 '김수현'작가의 올드한 드라마 스타일을 벗아나

세련((洗練--/洗鍊--)된 드라마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커지면서

'1992년 두 여자'- 마지막으로 '김수현 작가'와 완전히 결별을 했다.

 이 '김수현'작가를 버리게 한 결정적인 작가가 

1990년대 이후 MBC간판 작가인 '주찬옥'작가와 '김정수'작가이다.

'주찬옥'작가의 여성 캐릭터를 세련(洗練--/洗鍊--)되게 독보이는 극본은

MBC 원톱 여배우들

(김혜자,이휘향,김희애,김미숙,하희라,이미숙,배종옥,김혜수,고현정등)에게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 줄 수 있는 작가로 '김수현'작가와 헤어지는 것에 대한 후회가

없을 정도로 좋은 작가로 성장하였다.

'주찬옥'작가에게는 놀라운 비기가 있었다.

그 비기는 탁월한 각색 능력....

1988년엔 양귀자 원작의 '원미동 사람들'

1989년엔 미우치 스즈에 원작의 '유리가면'를 각색한 '스타탄생'

1994년엔 '천국의 나그네'

'천국의 나그네'는 A. J. 크로닌 - 위키백과 의 원작소설 <샤논의 길>과 <성채>를 묶어

번안/각색... 전설의 교회 오빠 A.J.크로닌....

MBC에서 발굴한 각색의 비밀 병기....일류 각색자로 유명하다....

'주찬옥'작가는 일류 각색자이자 극본가이면서도 교회 누나의 대모...

이런 '주찬옥'작가가 메인 스토리를 그리고,

'소울 메이트','안녕 프란체스카'의 조진국의 탁월한 감성(이건(장혁))이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매력..

그 중에서도 '김미영(장나라)'의 교회 누나 혹은 교회 언니의 아우라...

감히 교회 누나에게 키스를 할 수 있는 용자가 과연 누가 있을까...

천하의 건(장혁)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