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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opcorn movie

서쪽을 향해 섰을때 북쪽이 오른쪽입니다_'행복한 사전'또는 '배를 엮다'

by 진순정 2014. 10. 10.

 베네딕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타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라’는 방식으로 일관하는”, ‘자기 원주민화’(self-nativising) 작업을 수행한다. 그의 책에서 “문화적으로 가까운 것은 괴상하고 인위적인 것으로, 문화적으로 거리가 있는 것은 논리적이고 솔직한 것으로 그려진다. 그 결과 <국화와 칼>을 읽다 보면 “어찌된 일인지 일본은 갈수록 오류가 적고 제멋대로가 아닌 나라로 보이는 반면, 미국은 점점 그 반대인 나라로 보이게 된다.”

'저자로서의 인류학자클리퍼드 '
미국의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1926~2006) 중에서....

인 콜드 블러드 (In Cold Blood) _(트루먼 카포트(소설가) 저)에서 일본인 부부가 나온다.

전형적인 공화당 보수주의자인 미국 시골의 늙은 남자가 이 일본인 부부를

"동방의 성실하고 착한 청교도인"라고 생각하며 떠나는 것을 섭섭하게 느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 아 미국이 이런 모습으로 일본을 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나도 '전통의 문화강국_일본"을 객관적인 자세로 쓰면서 오에 겐자부로 _(위키백과) 까지

가며는 일본 찬양으로 갈 것 같아서 급하게 마무리를 했다...

 이렇게 서두가 긴 이유가 행복한 사전 (The Great Passage, 2013) 올해 최고로

좋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원제는 배를 엮다 (미우라 시온 장편소설)이며 한국 제목은 "행복한 사전"...

이 "행복한 사전"과 비교할 만한 영화가 있다... 일명_극과 극...

바로 임권택 [林權澤, 1936.5.2 ~ ]달빛 길어올리기 (2010년작)....

개인적으로 '임권택'감독은 감독의 역량은 좋을 수 있으나,

각본(각색)은 개판이다...

'달빛 길어올리기'의 호감 평(공감)이...

"박중훈과 강수연의 키스씬은 왜 들어가야 했나. 그래서 더 알수없는 임감독님의 세계"

"이게 뭔...주제가 주제라 뭔가 있겠지 하고 봤는데 끝까지 아무 것도 없다. 차라리 다큐를 만들지 그 좋은 주제 가지고 이게 뭔.. "

"이러한 소재는 영화보다는 다큐제작에 어울리는것 같음.감독의 에러라고 생각함 "

"이게 한지 다큐멘터리인지 영화인지, 다큐멘터리도 못 되는 영화. 구린 영화."

"거장이라는 이름값을 해야만한다는 거대한 강박관념이 낳은 코미디.거장콤플렉스랄까? "

'행복한 사전'의  호감 평(공감)은....

"새해를 시작하며 맞는 유쾌하고 진정성있는 영화! 영화를 보고 나면 장인사전의 단어 하나하나처럼 주옥같은 대사들이 박힌다. "

"사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신선했음 ㅎㅎ 큰 자극은 없지만 소박함에서 오는 감동이 크다 "

"사전을 만드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던 영화.. 거기에 오다기리의 깨알 감초 연기 너무 좋았습니다!! "

"흐름이 늦어서 답답하긴 했지만, 잔찬한 감동과 내면의 파워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한 인생을 살면서, 한 가지 일에 매력을 느끼고 집중할 수 있다는거, 의미 있는 삶이죠!! "

"기대했던 거 이상으로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간간히 웃음도 나오고 달달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묵직한 철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보는내내 행복했습니다^^ "

 이런 극과 극의 호감(공감)평이 갈리는 이유가 감독의 역량보다는

관객의 검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오리지날 시나리오이지만, '행복한 사전"은  이미 일본 서점 대상 1위를

수상하면서 관객들의 호감과 기대치가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낳은 결과물이다.

 "일본 서점 대상"은 전문가 집단(평론가,기자등)이 평가하여 주는 상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서점들이 고객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서점 직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여 주는 상이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은 작가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준다.

고객(책을 사는 사람),서점,작가가 서로 윈윈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순환 구조....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 (2012 ~ 2009)    _ 관련 정보.. 감사드립니다.
2012.10.18

반면 우리나라는 서로 오리지날을 내새우면서 싸우고 있다._그놈의 장르 클리쉐..

관객의 검증을 받은 서사는 한정되어 있고,죽어도 오리지날 고집...

'서사'보다는 '스타의 인기와 연기'에 의존하는 구조로 고착화 되는 모습을 보면... 애잔하다.

개인적으로 '연기 대상'은 경멸...(드라마가 배우 연기 원맨쇼인가라는 개탄...)

배우에게 대상을 주는 똘아이짓을 하는 것을 보며는..한심하다....

-작품에 대상을 주지 않고, 개인에게 대상를 주는 시상식은 세계적으로 넌센스...

_작품보다 배우를 중시여기는 한국 방송국의 위엄....

_'MBC'에서 한 번 시도(최고의 사랑)을 했지만....

<-공정성 문제로 다시 연기 대상으로 회귀하는 리얼 블랙 코메디....

우리나라를 계속 이야기를 하며는 우울해지기 때문에, " 행복한 사전"의 대사로 마무리..

사랑_어느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서 자나 깨나 그 사람이 머리에서 안 떠나고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몸부림치고 싶은 마음 상태 성취하면 하늘이라도 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구리다, 시대에 뒤떨어짐 시골냄새남 느려빠짐 창피할만치리 주류파 즉 꼴사납다

용례; 취해서 프로포즈라니 레알 구리네

'감사' 라는 단어 이상의 단어는 없는지 저 세상이 있다면 거기서 용례 채집을 해 볼 생각입니다.

말의 의미를 알고 싶다는 건 누군가의 생각이나 감정을 정확히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과 이어지고 싶다는 소망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