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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

어떤 그리움 혹은 기억되지 않는 정년 퇴임_사요나라-"다카쿠라 켄"

by 진순정 2014. 11. 29.

..중요한 것은 서로 가면을 쓰고 본모습을 감추며 살아 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천리주단기千里走單騎 , Riding Alone For Thousands Of Miles_[2005년작]

 다카쿠라 켄 [たかくらけん | 高倉健 | 小田剛一 | Takakura Ken) 영화배우]

출생-사망_1931년 2월 16일 (일본) - 2014년 11월 10일

'다카쿠라 켄'은 제가 스크린에서 본 최초의 일본인 배우였습니다.

1989년에 일본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하지 않는 시기에 헐리우드 영화인

블랙 레인Black Rain , [1989년작]

'블랙 레인'이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에서 '다카쿠라 켄'은 무뚝뚝한 남자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그 '어떤 그리움'을 알게된 영화가 바로_

    철도원Poppoya , 鐵道員: ぽっぽや ,[1999년작]

[철도원]였습니다.

그 "어떤 그리움"은 "아버지의 그리움"였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저의 학교-'입학식'또는 '졸업식'에 한번도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상하지도, 사랑하다는 말조차도 평생 하지 않는

그런 무뚝뚝한 아버지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아빠,어디가","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내용이

영화보다 더 비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오히려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런 "아버지"가 존재하나..?)

유년 시절 휴일 풍경은 '아버지'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을 하지 않고,

담배을 피우면서 술만 마시고,'어머니'는 빨래와 청소을 하고,

저는 술/담배 심부름을 계속하면서 휴일을 보내는 게 휴일 풍경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 가실 때에는 '아버지'의 죽음이 슬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저의 모습 더 슬플 정도였습니다.

현재 문득 '아버지'을 생각 할 때 드는 감정과 생각은

'아버지의 사랑'을 봉인(封印)하고,

단지 그리움만 쌓인 채 살아 가고 있구나'라는 감정으로 살아 가고 있네요....'

_영화 "철도원"에서 오토(타카구라 켄 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은 죽은 딸인  '유키코'밖에 없네요...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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